피부에 갑작스럽게 뜨거운 물이나 열기가 닿아 화상을 입게 되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비교적 가벼운 화상으로 분류되는 1도화상이라 해도 초기 대응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1도화상의 정의, 증상, 응급처치법, 치료기간, 회복 팁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도화상이란?
1도화상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epidermis)만 손상된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햇볕에 피부가 타거나, 뜨거운 물에 잠깐 닿았을 때 생기는 가벼운 화상이 바로 1도화상입니다. 물집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 2도 이상의 화상과 구분되는 특징입니다.
1도화상 주요 증상
다음은 1도화상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증상 구분 | 설명 |
|---|---|
| 피부 발적 | 손상 부위가 붉게 변하고 따뜻해집니다. |
| 통증 | 약간의 따가움이나 화끈거림이 느껴집니다. |
| 부기 | 경미한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
| 건조함 |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벗겨질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증상은 보통 며칠 내에 가라앉으며 흉터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도화상 응급처리법
1도화상은 신속한 응급처치만 잘해도 추가 손상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1. 흐르는 찬물로 식히기
화상을 입은 즉시 15~20분간 찬물로 화상 부위를 식혀줍니다. 단, 얼음은 사용하지 마세요. 오히려 조직을 더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2.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보호
상처 부위를 깨끗한 마른 천이나 거즈로 가볍게 덮어 2차 감염을 예방합니다.
3. 연고 바르기
항염 효과가 있는 화상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중 대표적인 연고는 아즈렌S연고, 미보연고, 비아핀에멀젼 등이 있습니다.
4. 진통제 복용
통증이 심할 경우 타이레놀 등 일반 진통제를 복용해도 무방합니다.
치료 기간과 회복 과정
1도화상은 피부 재생력이 정상이라면 3일~7일 정도면 회복됩니다. 다음은 일반적인 회복 경과입니다.
| 기간 | 회복 상태 |
|---|---|
| 1~2일차 | 붉은 기와 통증이 나타남 |
| 3~5일차 | 붉은 기는 줄고, 피부가 당기며 건조해짐 |
| 5~7일차 | 각질처럼 피부가 벗겨지며 새 피부가 나타남 |
주의할 점은 회복 기간 중에 햇빛에 노출되면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합니다.
회복을 돕는 추가 팁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 건조함을 막아주세요. 또 손으로 벗겨지는 각질을 억지로 떼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두는 것이 좋은데요. 화상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1도화상이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화상 부위가 넓은 면적(손바닥 크기 이상)일 때
- 얼굴, 손, 발, 생식기 등에 화상을 입었을 때
- 48시간 이상 통증, 발적, 열감이 지속될 때
- 감염 의심 증상(고름, 심한 통증, 부종 등)이 나타날 때
마무리하며
1도화상은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잘못된 처치로 인해 색소침착이나 염증 등 2차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응급처치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화상을 자주 입는 계절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관련 정보는 질병관리청 화상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