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기는 시골이나 농촌에서 자주 쓰이는 면적 단위인데요. 요즘은 대부분의 행정 문서나 부동산 계약에서 제곱미터(㎡)나 평 단위를 사용하지만, 여전히 ‘논 한 마지기’, ‘밭 한 마지기’라는 표현은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논과 밭의 한 마지기가 각각 몇 평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단위가 생긴 배경과 현재 어떤 식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마지기란 무엇인가?
‘마지기’는 옛날 농경지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주로 농사를 짓는 데 있어서 한 사람 혹은 한 가구가 1년 동안 지을 수 있는 정도의 면적을 기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단위는 논과 밭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논 한 마지기는 몇 평?
논 한 마지기 = 약 200평
과거에는 한 말(斗)의 벼씨를 뿌릴 수 있는 논의 면적을 기준으로 한 마지기를 계산했는데요, 실제로는 약 661.2㎡, 즉 약 200평 정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시골에서 “논 한 마지기”라고 하면 약 200평짜리 논을 의미하는 셈이죠.
밭 한 마지기는 몇 평?
밭 한 마지기 = 약 150평
밭은 논보다 수확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마지기의 면적이 더 작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밭 한 마지기는 약 495.8㎡, 즉 약 150평 정도로 계산됩니다.
마지기의 단위 환산표
구분 | 제곱미터(㎡) | 평 |
---|---|---|
논 1마지기 | 약 661.2㎡ | 약 200평 |
밭 1마지기 | 약 495.8㎡ | 약 150평 |
마지기 단위는 왜 다를까?

‘마지기’는 단순히 면적을 측정한 수치라기보다는, 농사를 위한 생산성 기준에서 시작된 단위입니다. 논은 물을 대는 방식으로 작물 생산량이 높기 때문에 같은 ‘한 마지기’라도 면적이 더 넓고, 밭은 물을 직접 대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좁은 면적이 기준이 된 것이죠.
이는 농업 중심의 사회에서 효율적인 농경지 관리를 위한 실용적인 방법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에서 마지기 단위는 어떻게 활용될까?
요즘은 공식적으로 ㎡나 평 단위가 사용되지만, 농촌 지역이나 고령층 사이에서는 여전히 마지기 단위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향 땅을 정리하거나 상속받을 때, “몇 마지기 땅이 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혼동이 생기기 쉬워요.
이럴 땐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종합공부열람시스템을 이용해 정확한 면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논과 밭의 마지기는 다음과 같이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 논 1마지기 = 약 200평
- 밭 1마지기 = 약 150평
단순한 면적 개념이 아니라, 농업적 효율성과 생활 방식에 기반한 전통 단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부동산 계약이나 상속, 경작지 임대 시 이런 전통 단위를 이해하고 있으면 훨씬 더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겠죠?
앞으로 마지기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건 몇 평이지?” 하는 궁금증이 이 글을 통해 시원하게 해결되었길 바랍니다.